붙박이 가전과 비품의 인계 범위를 계약서에 남기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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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형 에어컨이나 빌트인 오븐처럼 집에 고정돼 보이는 물건도 계약 당사자의 생각이 다르면 분쟁이 된다. “현 상태로 인계”라는 한 줄 대신 남길 것과 가져갈 것을 품목별로 확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예방책이다.
방마다 사진과 번호를 붙인다
거실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며 에어컨, 인덕션, 오븐, 식기세척기, 붙박이장, 조명과 커튼 레일을 촬영한다. 사진 번호와 설치 위치를 목록에 연결하면 비슷한 제품을 혼동하지 않는다.
냉장고처럼 장 안에 들어가 있어도 이동식 제품일 수 있다. 매도인이 가져갈 물건은 제외라고 분명히 표시하고 철거 후 빈 공간을 어떻게 마감할지도 정한다.
모델과 구성품까지 확인한다
제품 라벨의 모델명과 제조번호를 찍고 리모컨, 선반, 필터, 설명서가 몇 개인지 적는다. 정수기나 비데가 임대 제품이면 소유권 이전이 아니라 계약 해지나 승계가 필요한지 업체에 확인한다.
스마트홈 허브와 도어록은 계정 초기화가 중요하다. 기존 사용자의 앱 연결을 해제하고 매수인이 새 계정을 등록할 수 있는 상태로 넘기는 날짜를 정한다.
작동 상태를 계약 전에 시험한다
전원을 켜 냉방, 가열, 배수, 소음 상태를 짧게라도 확인한다. 계절상 시험하기 어려운 설비는 마지막 정상 사용 시점과 고장 이력을 매도인에게 적어 달라고 요청한다.
하자가 발견되면 수리 후 인계, 가격 조정, 현 상태 인수 중 어느 방식인지 계약서에 남긴다. “정상”이라는 표현만 쓰지 말고 확인한 기능과 제외된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잔금 전 목록대로 다시 센다
이사 과정에서 물건이 바뀌거나 부속품이 빠질 수 있으므로 잔금 전 방문 때 목록과 사진을 대조한다. 철거하기로 한 물건이 남았다면 폐기 책임과 비용도 확인한다.
인계가 끝나면 열쇠와 함께 제품 목록에 확인 서명을 받는다. 고장 보상 범위와 기한을 따로 약정하지 않았다면 잔금 이후 모든 수리를 매도인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현실적이다.